선별 진료소 앞 검사 받기 위해 줄 선 시민들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은 변이 바이러스로 파악됐다.
아직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많은 우세종은 아니지만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1일 손영래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는 약 3분의 1에서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랑 속의 작은 접촉을 통해 유행이 계속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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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7월 4일~10일) 국내 지역 발생 하루 평균 환자 수는 992명 수준이다. 전주보다 337명 늘어난 수치다. 신규 확진자 3명 가운데 1명은 감염 경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손 반장은 "델타 변이가 점차 늘어 지난주 수도권의 경우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두 배 이상 검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유행이 점차 비수도권으로 퍼지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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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일평균 환자는 799명으로 지난주보다 약 50% 증가해 전국 환자의 81% 차지했다. 대전·충청권, 부산·경남권, 제주권 등지에서는 유흥시설, 사업장 등 다양한 요인으로 유행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손 반장은 "각 유행의 특성에 맞춰 지방자치단체에서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며 지자체별 대응에 집중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점차 거세지자 내일(12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 4단계는 현행 거리두기 체계에서 가장 강력한 조치로 사실상 '셧다운'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전 4인,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 허용되며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 운영이 제한된다. 클럽, 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은 집합 금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