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속초해수욕장이 물놀이를 하러 나온 피서객들로 가득하다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 수가 전날 1,378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0일, 전국 곳곳의 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크게 붐볐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국 해수욕장이 문을 열자 피서객들이 몰린 것이다.
특히 주말을 맞은 어제(10일) 지역 해수욕장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더위를 피하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10일 개장한 강원 동해안 속초해수욕장은 바다에 몸을 던지고 모래찜질을 하는 피서객으로 발 디딜 틈이 보이지 않았다.
10일 오후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뉴스1
같은 시간 강원 양양 낙산해수욕장, 제주 협재해수욕장 역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는 피서객들로 붐볐다.
그 어느 때보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만큼 피서객의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바다에 입수해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을 제외하고 모래 사장에서 노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피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또 이날 SNS 등에는 '해수욕장'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이 담긴 게시글도 속속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백사장에 파라솔을 펴놓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거나 음식을 먹는 피서객들의 모습이 담겼다.
10일 오후 속초해수욕장 정문 입구에서 피서객들이 발열체크를 하기 위해 줄지어 있다 / 뉴스1
현재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체온 스티커나 사전 예약 시스템, 발열 체크 등을 도입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피서객들의 방문으로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 이나냐" 등의 우려가 나온다.
한편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1,378명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6만 6,722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