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감염내과 교수 "이달 말 신규 확진자 1만명 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시스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최악의 경우 이달 말 2000명선을 넘어 1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 머니투데이는 이 같은 관측을 내다본 감염내과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선제적 적용이라 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며 "델타 변이 감염이 퍼지기 시작한 2주 전 쯤 선제적으로 격상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교수는 "7월 말 일간 신규확진자는 2100명 보다 훨씬 더 많아질 수 있다"며 "영국은 3만 명 넘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수학적 모델링을 이용해 확진자 발생 전망을 추정한 결과 7월 말 환자 수는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에 1400명 정도"라고 밝히면서 "현 상황이 악화할 시에는 2140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본 바 있다.


이에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규확진자가 자칫하면 1만 명까지 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엄 교수는 "방역강화대책이 현장에서 적용되지 않고 시민 저항이 심하면 (일간 확진자가) 4000명, 1만명까지도 갈수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면서도 어느 때보다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316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가 1,316명 추가됨에 따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6만 5,344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