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지난해 말, 아동성추행범 조두순의 출소 소식에 많은 시민이 두려움에 떨었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지 걱정의 목소리가 일었다. 출소 후 조두신이 살기 위해 들어간 거주 지역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더 컸다.
이런 사황에 두 달 뒤인 9월, 또다른 아동 연쇄 성폭행범이 출소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그의 이름은 김근식. 넉 달 동안 수십 명의 미성년자 여학생을 성폭행한 인물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06년 당시 30대였던 그는 인천과 경기지역 일대에서 9살에서 17살 사이 여학생 11명을 성폭행했다.
11차례 범행을 저지른 뒤 인천 덕적도로 달아났고, 동생 여권을 이용해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그러다 도피처 마련이 어려워져 귀국해 서울 여관을 전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이미 전과 19범이었다.
2000년에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했는데, 출소 16일 만에 또다시 여학생들을 11차례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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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거운 짐을 드는데 도와달라"며 어린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자신의 승합차로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성폭행 뿐만 아니라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구타한 사실도 드러났다.
결국 김근식은 재판에서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며, 오는 9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시민들은 "출소 2주만에 11명을 성폭행한 인간에게 15년 형을 내리는 것은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김근식이 50대 초반인 만큼 재범 가능성이 충분히 제기된다며 그의 출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