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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친구들과 모여 파티를 벌인 날,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총 4명. 살인 혐의를 받게 된 용의자들은 모두 자신의 알리바이를 대며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곧 '진범'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용의자들의 '손'만 보고 살인범을 밝혀낸 것이다.
경찰이 용의자들에게 받은 진술은 아주 간단한 정보일 뿐이었는데, 과연 그는 어떻게 한번에 범인을 잡아낼 수 있었을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심문 과정에서 첫번째 용의자인 미아(Mia)는 살인 사건 당시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두번째 용의자 제인(Jane)은 방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세번째 용의자인 제니퍼(Jennifer)는 수영장에서 3시간 내내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고 응답했다.
마지막 용의자 존(Jhon)은 정원에서 책을 읽고 있었으며 그 자리를 한번도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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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이 모두 끝난 후 경찰은 용의자들에게 손을 내밀어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자. 진술을 모두 확인했다면 위에 공개한 용의자들의 손을 한번 잘 살펴보고, 용의자들이 한 진술과 잘 엮어보자.
혹 당신은 범인을 곧바로 알아챘는가. 만약 당신이 범인을 바로 밝혀냈다면 '추리력'에 남다른 재능이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경찰이 손만 보고 잡아낸 '살인범'은 제니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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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의 경우 진술한 대로 손에 반죽이 묻어 있어 요리를 한 흔적이 남아 있다. 제인 역시 그림을 그렸다는 말을 증명하듯 손에 물감을 한가득 묻히고 있다.
제니퍼와 존은 모두 손이 깨끗한 상황이지만 잘 생각해보면 제니퍼의 손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경찰은 무려 3시간 동안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겼다고 진술한 제니퍼의 손을 보고 곧장 그가 거짓말을 한 것임을 알아챘다.
보통 사람은 물에서 조금만 있어도 피부가 쭈글쭈글 해지는데, 제니퍼의 경우 손이 전혀 불지 않아 거짓말을 한 것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평소 범죄 추리 드라마나 소설을 좋아한 사람이라면 아마 손쉽게 맞힐 수 있었을 것이다. 주변에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들이 있다면 함께 재미 삼아 테스트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