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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대사 부인 '두번째 폭행사건' 현지 언론에 제보한 방송인 줄리안

두번째 폭행 사건에 휘말린 벨기에 대사 부인과 관련해 방송인 줄리안이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인사이트아리랑 TV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옷가게 점원에 이어 환경미화원을 폭행해 논란에 휩싸인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에 대해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6일 줄리안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환경미화원을 폭행한 벨기에 대사 부인과 관련한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어제 뉴스 뜨는 거 보고 믿기지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aboutjulian'


그는 옷가게 점원 폭행 사건으로 인해 남편(벨기에 대사)의 임기가 7월로 단축된 상황에서 '또' 이런 사건이 일어난 걸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사건에 대해 벨기에 언론에 저격했던 게 마음이 불편했지만 그런 생각은 이제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두번째 폭행 사건과 관련한 내용이 이전 사건에 비해 적게 알려져 섣부른 판단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지난번 사건에 대해 제대로 반성을 하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기 종료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 그리고 물의를 빚은지 얼마 오래 지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인사이트Instagram 'aboutjulian'


그는 "벨기에 대사 부인으로서 벨기에에 대한 생각을 1(조금)이라도 했다면, 남편 생각을 1이라도 했다면, 반성을 1이라도 했다면 최대한 겸손한 태도로 7월까지 버티고 조용히 가야 하지 않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벨기에 뉴스에 제보를 해서 이미 보도가 된 상황이라고 알리며 인증 사진도 게재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 외교면책이 어떻게 된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조사 제대로 받았으면 하고 하루 빨리 한국을 떠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지난 4월 벨기에 대사 부인이 폭행한 한국인 옷가게 직원 / YouTube 'MBCNEWS'


앞서 지난 5일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 쑤에치우 시앙씨는 빗자루가 자신의 몸에 닿았다는 이유로 환경미화원 이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이씨의 도시락 통을 발로 찼다.


이에 이모씨가 따지자 두 사람은 서로 밀치며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대사 부인은 이씨의 뺨을 두 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 모두 상대방의 처벌을 원하지 않아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 처리했지만, 같은 날 오후 이씨는 다시 파출소를 찾아 뺨을 맞은 것에 대해 고소 상담을 요청했다.


벨기에 대사 부인은 지난 4월에도 한 옷가게에서 한국인 점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