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해군 장병들이 제공받는 으리으리한(?) 급식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찬과 부식이 넘치도록 담긴 식판은 연일 부실급식 논란이 터져 나왔던 육군 급식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지난 5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해군 609전대 해상생환훈련대에서 복무 중인 병사 A씨가 제보한 급식 사진이 소개됐다.
큼직한 고기가 아낌없이 들어간 덮밥 곁에는 스프와 모닝빵, 샐러드가 함께 놓여 있다. 웬만한 대기업 사내 식당 못지않게 맛있어 보이는 모습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수제비와 계란말이처럼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도 양이 적지 않다. 수제버거가 나온 날에는 시리얼과 우유, 음료 등 풍성한 부식도 함께 제공됐다.
단순히 양만 많이 주는 것이 아니라 데코에도 신경을 썼다. 김과 삶은 계란이 얹어진 라멘과 예쁘게 썰린 수박은 절로 군침이 돌게 한다.
제보자 A씨는 "타 부대보다 인원이 적긴 하지만 조리장님과 조리병 두 명이서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 밥을 만들어 주시고 계신다"며 추가 댓글을 통해 고마움을 전했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놀라워하고 있다. 보통 알고 있는 군 급식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에 "이거 진짜냐"며 의심하는 반응도 쏟아졌다.
이들은 "학교 급식보다 더 잘 나온다", "이런 부대가 진짜 있다니", "해군 갔어야 하나" 등 다양한 댓글을 남기며 감탄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