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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0원 vs 8,720원"··· 내년 '최저임금' 두고 시민들이 보인 엇갈린 반응

경영계와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도 동결과 인상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논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3.9% 인상한 시간당 1만 800원을 주장하고 있고, 경영계는 8720원 동결을 요구하는 중이다. 


대립된 양쪽의 차이는 2000원이 넘는다. 입장차가 그만큼 크다. 


최저임금위는 지난달 29일이 최저임금법에 규정된 법정 심의 기한이었지만 올해도 마찬가지로 법정 심의 기한을 넘기며 진통을 겪고 있다.


인사이트 gettyimagesBank


노동계는 전년과 달리 최초 요구안을 발표하면서 각종 경제 지표, 국제 비교 등을 통해 내년 최저임금의 대폭적인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경영계는 완고하게 올해 인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양보 가능한 마지노선으로 '최소 동결'을 제시해 협상의 배수진을 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와 경영계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표결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익위원들의 책임이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중소기업에 다닌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최저라도 받아야 먹고 산다. 너무 힘들다. 제발 올려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이는 "동결해도 물가 다 올라가는데 왜 내 월급만 동결해야 하냐?"며 인상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그나마 있던 알바도 얻기 더 힘들어질 것이란 이유였다. 몇몇은 "일자리가 줄어드는 게 피부로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노사 모두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한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더욱 많이 모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