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괴물쥐 '뉴트리아' 잡아오면 한 마리당 2만원 줍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낙동강 인근 농민들이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괴물쥐 '뉴트리아'를 잡아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29일 낙동강 환경유역청은 부산과 경남 일대 낙동강 하류 뉴트리아 포획 건수가 2011년 581건에서 지난해 7,714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부터 낙동강 환경유역청은 일반인이 잡아오는 뉴트리아를 마리당 2만 원을 주고 사들이고 있다. 

 

해당 정책이 시행된 후 농민들은 철물점에서 판매하는 포획망에 당근과 가지를 담아두고 뉴트리아를 유인해 사냥하고 있다. 

 

한 농민은 낙동강 유역 일대를 돌아다니며 뉴트리아 1,043마리를 포획해 2,000여만 원의 포상금을 받기도 했다. 

 

한편 1980년대에 모피 생산용으로 국내 반입된 뉴트리아는 한 번에 3~8마리의 새끼를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왕성하고 벼와 연뿌리 등을 갉아먹는 유해종으로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