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kvwowv'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팀 내 괴롭힘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지난 5일 새벽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에게 '꼬리'를 치고 '여우짓'을 했다고 사과하며 당분간 SNS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AOA 활동 당시 괴롭힘을 당했던 이야기와 중학생 때 겪은 강간 상해 사건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1시간이 조금 넘게 이어진 권민아의 사과 및 해명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은 그를 걱정하면서도 다시금 AOA 내 '왕따 논란'이 언급되는 것에 불편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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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권민아는 댓글을 통해 "왕따라고 제 입으로 말한 적은 없고, 기사가 다 그렇게 난 거다"라며 "솔직히 그때의 그 사람들 언급하는 거 저도 힘들고 저에게도 잔인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저를 포함한 많은 피해자분들이 숨지 말고 떳떳하게 입을 열었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괴롭힘을 당하긴 했지만 자신이 직접 왕따라는 언급은 안 했다는 권민아의 주장은 일부 누리꾼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일부 누리꾼은 "그럼 왜 그때 바로잡지 않았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비슷한 주장은 지난 3일 디시인사이드 AOA 갤러리가 올린 입장문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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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권민아의 괴롭힘 피해 폭로 1년 만에 성명문을 발표하고 "권민아는 AOA 활동이 즐거웠고 다른 멤버들과의 사이도 좋았다며 인스타에서 여러 차례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권민아 본인이 왕따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AOA 갤러리는 지민의 은퇴가 권민아에 대한 괴롭힘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며 "권민아를 세심하게 보살피지 못한 부족한 리더였음을 사과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했다"라는 주장을 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활동 당시 리더인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이후 지민은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