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두껍삼 vs 대패삼"···오늘 주말 저녁 소주에 먹고 싶은 삼겹살 취향

삼겹살의 '두께'를 두고 누리꾼들의 확연한 취향이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알바천국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남녀노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식. 바로 삼겹살이다.


주말 저녁 가족·친구와 오순도순 모여 앉아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 주중에 쌓인 피로가 다 날아가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삼겹살은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두께로 썰어 먹느냐에 따라 식감과 풍미가 확연하게 달라져 두께마다 마니아층이 확연히 나뉜다.


이렇듯 삼겹살의 두께를 두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들의 행복한(?) 토론이 펼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누리꾼들의 취향은 '두툼한 삼겹살'과 얇게 썬 '대패 삼겹살' 이 두 가지로 확연하게 갈렸다. 먼저 '두껍삼'을 택한 이들은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두께로 굵게 썬 이 '두껍삼'은 굽는 시간은 다소 오래 걸릴 수 있지만, 그 풍미만큼은 다른 삼겹살과 비교할 수 없다는 평가다.


고기의 6면을 모두 익혀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키면 그 맛은 배가 된다. 고기 안에 갇혀 있는 육즙이 일반 삼겹살보다 많은 데다, 두툼한 만큼 '씹는 맛' 역시 뛰어나다.


마이야르 반응이란, 음식의 조리 과정 중 색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특별한 풍미가 나타나는 일련의 화학 반응을 일컫는다.


반면 종잇장처럼 얇은 두께로 썬 대패 삼겹살을 택한 누리꾼도 다수 있었다. '대패삼'은 두툼살과 같은 고기가 맞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색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 인기를 증명하듯 골목마다 대패 삼겹살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이 있을 정도다. 특유의 식감과 맛으로 단단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굳건한 인기를 자랑한다.


두꺼운 삼겹살보다 육향은 적지만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조금 오버쿡하면 바삭바삭한 식감도 즐길 수 있어 취향에 따라 구워 먹을 수 있다.


또 빨리 익는 것 역시 대패삼겹살의 장점이다. 남자 여럿이 한 테이블에 앉아도 고기 회전이 빨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겠다.


이처럼 같은 부위여도 여러 가지 다른 느낌을 주는 삼겹살. 당신은 주말인 오늘 저녁 어떤 삼겹살을 즐기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