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토종 물고기 잡아먹는 외래종 '큰입배스'


via SBS 8뉴스 

 

1970년대 양식을 위해 들여왔던 외래종 '큰입배스'가 토종 물고기를 잡아먹는 등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SBS 8뉴스는 "큰입배스가 토종 물고기를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속리산국립공원 삼가 저수지의 잠수사들은 팔뚝만 한 크기의 큰입배스 포획에 한창이다.

 

큰입배스는 먹고살기 힘들던 1970년대 양식을 위해 들여온 물고기지만 어느덧 토종 물고기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어종이 됐다.

 

거대한 입으로 토종 물고기를 집어삼키기로 유명한 큰입배스는 겨울을 앞두고 자신들의 월동 준비를 위해 토종 물고기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박보환 이사장은 "배스가 월동 준비를 위해 먹이 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대대적인 포획작업에 나서 생태계 건강성을 지켜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속리산을 비롯한 내장산, 소백산 국립공원에서 외래어종 제거작업을 계속해 수중 생태계 복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