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부상으로 훈련 열외 한 병사에게 "장애인이면 가만있어라" 막말한 육군 중대장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강원도의 한 육군 부대 중대장이 병사들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일 자신을 육군 제6보병사단 소속 병사라고 밝힌 A씨는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B 중대장의 그동안의 행동들을 폭로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혹한기 훈련에서 중대장이 한 병사를 불러 '씨X, 뭐 하는 새X냐, 생각은 하고 사냐, 미X놈이냐'와 같은 욕설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으로 훈련에 참석하지 못한 병사가 다른 병사들과 포옹을 하자 중대장이 '네가 뭔데 중대 분위기를 흩트리냐. 장애인이면 가만히 있어라'와 같은 인격 모독적 발언을 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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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한 번은 소리를 지르며 벽을 때리는가 하면, 발표가 끝난 병사에게 '네 머리는 닮기 싫은데 몸은 부럽다'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폭언, 욕설, 인격 모독이 자주 식별되어 제3자까지 용사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이에 대해 해당 부대 측은 "사단 차원에서 조사한 결과 폭언 등 일부 내용이 사실로 확인됐다"라며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추가 법무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부대관리 등 전반에 대해 세심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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