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북한서 미사일 날아오는 족족 공중 요격하는 '한국형 아이언돔' 국내 개발한다

인사이트이스라엘 아이언돔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ky New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이스라엘 하늘을 완벽히 지켜내 전 세계 극찬을 받은 '아이언돔'이 국내 기술로 개발된다.


유사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장사정포를 공중 요격하는 '한국형 아이언돔'을 개발한다는 뜻이다.


지난달 28일 방위사업청은 제13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장사정포 요격체계 사업'을 국내 연구 개발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사정포 요격체계 사업'은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국가 중요시설과 군사보안시설을 방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인사이트이스라엘 아이언돔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ky News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총 2조 89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35년'까지지만 방위사업청은 선행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2년 이상 단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8월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 장사정포를 막기 위한 요격체계를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방위사업청에서 연구 개발하는 '한국형 아이언돔'은 여러 장소에 유도탄 발사대를 설치해 돔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 날아오는 장사정포를 요격하는 무기 체계다.


인사이트이스라엘 아이언돔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CBS News


현재 북한은 MDL 인근에 1000여문의 각종 장사정포를 한국을 향해 배치하고 있다. 그중에는 서울과 수도권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보유한 방사정포의 최대 사거리는 400km에 달하는데, MDL 인근에 배치할 경우 한국 전역이 사정권에 든다.


일명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과 더불어 방위사업청은 '수직 이·착륙형 정찰용 무인항공기(드론)' 사업도 국내 연구 개발로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산악지형으로 인해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활주로의 활용에 제약이 큰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부터 총 12조 2800억 원이 투입돼 2033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한편 이스라엘군이 사용하고 있는 아이언돔은 1개 포대에 대공탐지 레이더와 20발의 요격 미사일로 구성돼 고도 10km 이하에서 적의 포탄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다.


최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전투에서 아이언돔을 활용해 4000발 이상의 로켓포 '90%'를 요격해 방어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