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이별 통보한 여친 반려견 납치해 낙동강에 던져버린 전남친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한 남성이 여자친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반려견을 납치했다. 이후 반려견을 죽이겠다며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전 남자친구가 강아지를 납치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가족 같은 반려견을 잃은 여성 A씨는 해당 글을 통해 전 남자친구가 데려간 강아지들을 목격한 사람이 있다면 연락 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A씨 전 남자친구 B씨가 반려견을 납치한 이유는 다름 아닌 '연락할 명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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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전 남자친구가 저희 아버지 명의를 도용해 일을 저질러 고소한 상태다"라며 이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전 남자친구는 저와 연락할 명분으로 제 친구 등 주위에 계속 피해를 줬다"며 "이젠 저의 가족인 강아지를 납치해 연락을 안 한다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반려견이 납치당한 곳은 부산 영도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검은색 강아지는 파란색 체크무늬 하네스를 착용했고 갈색 강아지는 노란색 체크무늬 하네스를 착용 중이라며 반려견 인상착의에 대해 서술했다.


그는 "혹시 길에서 170cm 정도 되는 마른 체형의 20대 중반~3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사진 속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것을 보게 된다면 제보 좀 해달라"고 호소했다.


A씨가 함께 첨부한 사진 속 대화창에는 B씨가 "마치고 여기로 전화해. 다른 X놈들 먼저 전화 오면 목 딴다"라고 남긴 충격적인 협박 메시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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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친구로부터 협박 메시지를 받은 A씨는 그를 명의도용과 사기죄로 고소한 상태에서 '가택침입'과 '절도죄'로 추가 신고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추가된 내용에 따르면 A씨는 다행히 유기견을 찾아주는 앱을 통해 강아지를 찾을 수 있었다. 강아지를 찾은 장소는 다름 아닌 '낙동강'이었다.


A씨는 "낙동강에 던졌더라. 포인핸즈에 구조했다고 올라왔다"며 "전 남자친구는 제가 강아지를 찾은지도 모르고 아직 협박하고 있다"고 진행 상황을 전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물 납치 다음은 사람 납치인가요?", "경찰들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별 쓰레기 같은 놈이 다 있네", "반사회적 인격장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한편, 대한민국 법에서는 애완견을 '재물'로 간주하기 때문에 애완견을 훔칠 경우 '절도죄'에 해당한다.


또 단순히 애완견을 훔친 것이 아니고 가택 침입하여 동물을 훔친 경우는 '특수절도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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