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 여성이 텔레마케터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심한 욕설을 들었다는 폭로가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xxx 통화내용인데 들어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내가 아는 분 중에 어린이집 선생님 계시는데 바쁠 때 전화가 왔다"면서 "선생님은 어차피 광고일 것 같고 바쁘기도 하니까 첫 번째 통화는 바로 끊어버렸는데 다시 전화 와서 저렇게 말했다"며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어린이집 교사 A씨는 다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죄송하다. 지금 바쁘다"라고 했다.
YouTube '잡동사니'
그러자 텔레마케터로 추정되는 B씨는 "(SK텔레콤) 사용하셔서 연락드린 건데 왜 자꾸 끊으시려고 하는 거세요?"라고 역정을 냈다.
고객은 "저한테는 그런 정보가 필요 없다니까요. 죄송합니다"라고 답했지만 B씨는 계속해서 통화를 요구했다. 그는 "사용하셔서 연락드린 건데 지금 SKT 사용하시잖아요"라고 소리쳤다.
당황한 A씨가 "그래서 왜요?"라고 답하자 B씨는 거친 욕설과 함께 막말을 퍼부었다. B씨는 "아 XX XX지 없네. X 같은 X이 XXX이 XX를 XX버릴라니"라고 말했다.
해당 폭로글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텔레마케터의 심한 욕설에 분개하며 해당 통신사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YouTube '잡동사니'
SK텔레콤은 논란이 제기된 해당 텔레마케터가 SK텔레콤과는 무관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SK텔레콤의 고객센터나 대리점 등 자사와 무관한 사람"이라며 "온라인 텔레마케터로 추정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고객센터는 고객 케어를 위해 전화할 경우 1502, 1525 국번만을 사용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개인 휴대폰을 이용해 통화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발신인에 대한 확인 작업을 하기 위해 상담 내역 등을 살폈지만 비슷한 사례는 없었다. 글의 작성자에게도 연락이 오지 않은 상태"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