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2세 계획 위해 방문한 산부인과에서 와이파이 잡았더니 '한남충·XX새X들'이 나왔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한 여성 병원에서 와이파이 주소가 남성 비하 발언으로 설정돼있다는 주장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험관 시술하러 왔는데 와이파이 이름이 미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아내와 함께 한 여성 병원을 방문했다.


아내를 들여보내고 대기실에 있던 A씨는 와이파이 연결을 위해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와이파이 연결을 위한 화면에서 그가 본 것은 충격적인 단어들이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개XX", "XXXX들아", "한남충" 등의 단어가 적혀있었다.


이를 본 A씨는 "여기 병원 와이파이인지 근처 다른 곳인지는 모르겠다"라며 "근처라 해봤자 대학병원, 산부인과, 여성 의원에 다수의 약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곳도 아니고 2세를 준비하고 맞이하는 곳인데 당황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를 본 누리꾼들은 "충격적인 일이다"라고 공감을 하는 한편 병원이 아닌 다른 곳이나 개인의 와이파이일 수 있다는 가정을 내놨다.


하지만 A씨는 "안타깝지만 병원은 단독 건물이다"라며 "만약 병원에서 그런 게 맞는다면 이런 마인드의 의료진이 있는 곳에 제 와이프와 2세를 맡기고 싶지 않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다만 A씨는 병원의 이름이나 위치는 밝히지 않았으며 이와 관련한 추가 내용도 아직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