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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차연 기자 = 경찰이 평택역 주변 성매매 집결지 '삼리'를 압수수색하며 실질적인 폐쇄 절차에 돌입했다.
삼리는 과거 100여개가 넘는 성매매 업소가 존재했으나 대부분 문을 닫으면서 현재는 10여개 업소가 영업을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지난 30일 평택경찰서는 평택역 인근 성매매알선 업소 2곳과 업주 2명의 자택 등 4곳에서 성매매알선 등 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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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압수수색은 오전 9시30분부터 12시까지 약 2시간 30분간 진행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여러 대와 업소 운영과 관련한 기록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를 비롯한 불법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삼리 내 업소들을 상대로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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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는 그간 성매매 근절을 위해 삼리 소재 여러 성매매 업소들에 대한 혐의를 확인해 수사하던 중 이 두 곳 업소에 대한 강제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22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혐의를 부인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며 "불법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수사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리'는 1950년대부터 평택역 맞은편에 자리 잡은 행정구역상 명칭인 '3리'를 일컫는 말로 현재 105개 업소에 110여명의 성매매 종사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