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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하겠다고 '통밀빵'만 고집했던 빵순이들이 당하고 있었던 배신

믿었던 통밀빵에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통밀빵 먹으면 살 안쪄"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통밀빵은 다이어터들과 당뇨 환자들의 필수 식품이다.


정제를 덜 해 밀가루로 만들어진 빵에 비해 저칼로리인데다가 몸에도 좋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믿었던 통밀빵에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당뇨생활'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믿었던 통밀빵의 배신"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게시물에는 과거 유튜브 채널 '당뇨생활'에 올라온 통밀빵 실험 결과 내용이 올라왔다.  


당뇨 환자인 유튜버 야수는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 통밀빵을 먹은 뒤 혈당 수치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는 꽤나 충격적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당뇨생활'


식후 1시간이 됐을 때 혈당을 측정한 결과, 야수의 혈당 수치는 228이 나왔다. 식후 2시간이 지난 시점에는 야수의 혈당수치가 156을 기록했다.


당뇨 혈당수치 검사 결과 공복 혈당수치가 126 이상, 식후 혈당수치가 200 이상이 나오면 당뇨 진단을 받게 된다.


따라서 식후 혈당수치가 228이 나온 것은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보통 식후 혈당수치는 식후 2시간이 지났을 때의 수치를 뜻하는 만큼, 2시간 기준으로 본다면 156은 위험 단계까지는 아니다. 


그러나, 식후 2시간 기준 혈당 수치 정상 범위는 140미만이므로, 156은 충분히 주의가 필요한 수준의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설탕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통밀빵인데도 혈당을 위험 수준까지 높아진 이유가 뭘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전문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통밀 자체는 혈당을 높이지 않지만, 곡물들을 빵으로 만들기 위해 곱게 갈게되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혈당도 같이 높아지기 때문에 통밀빵을 먹어도 밀가루빵과 다를 바 없이 혈당이 치솟게 되는 것이다. 


미국인 의사 켄 베리는 '의사의 거짓말 가짜 건강상식'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통밀빵이 별다른 효능이 없음을 강조하며 차라리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우수한 일반 식빵을 먹는 게 낫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해외 전문가 또한 "통밀빵도 혈당에 확실히 나쁘다"며 "고혈당은 점진적으로 혈관고 신경을 손상시키므로 빵을 먹을 때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탄수화물 함량이 적은 빵을 선별해서 단 한 장만 먹고 다른 건강한 음식들을 통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