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회사 측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파업 준비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올해 단체교섭에서 기본급을 월 5만원 올리는 등 1000만원 수준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제안을 거부한 노조는 곧바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준비를 시작했다.
만약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다면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의 파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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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30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교섭에서 기본급 월 5만원 인상, 성과급 100%+300만원, 격려금 200만원 등의 임금인상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이를 합산할 시 총액 기준 1인당 평균 1114만원의 인상안으로 파격적인 제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진전된 안을 가져오라"며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오는 5일에는 파업 결의를 위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6~7일 파업 찬반투표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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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노조 측은 '기본급 월 9만 9천원 인상', '정년 연장', '성과금 30% 지급' 등을 요구했다.
회사 측과 노조 측의 입장 차이가 큰 만큼 파업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코로나 여파로 인해 작년에 임금 동결 결정을 내렸던 만큼 노조 측의 입장은 강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파업이 시작된다면 코로나 여파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현대차는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