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불나자마자 아이부터 안고 뛰어나오는 산후조리원 직원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산후조리원에서 불이 나자 산후조리사들과 엄마는 아이부터 가장 먼저 대피시켰다.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원남동에 위치한 한 산후조리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불은 30분 만에 진화됐다. 그 과정에서 조리원 직원들과 산모들의 발 빠른 대처가 돋보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발생한 화재는 12시12분쯤 완전히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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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나자 산후조리사들은 신생아와 산모를 가장 먼저 대피시켰다. 영상에는 아이를 안고 줄을 서 나오는 직원들과 산모들 모습이 담겼다. 


약 40여 명은 일사불란하게 대피했고, 덕분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근 교통센터 경찰관들 역시 불이 난 것을 보자마자 달려가 대피를 도왔다.


지난 2017년 포항 지진 당시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직원들이 아기들을 자신의 몸보다 먼저 챙긴 것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누리꾼들은 화재 사고에도 아이들과 산모를 먼저 챙긴 직원들을 보고 "2017년 포항 때 생각난다", "다들 존경스럽다", "괜히 눈물 나네"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2017년 포항 지진 당시 산후조리원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