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zlzzlz95'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프리카TV BJ 킥킥이가 트위치 스트리머의 돈을 '먹튀'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
징역 8개월형을 선고받은 그는 즉각 법정 구속됐다.
킥킥이는 공판 전까지만 해도 반성하고 있고, 채무를 변제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피해자 측은 "강한 처벌을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반성이 '거짓'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29일 킥킥이는 변호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형사사건에서 항소장은 보통 1심 판결에서 나온 형이 과하거나, 적용된 혐의를 인정할 수 없을 때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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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을 고려하면 킥킥이는 징역 8개월이라는 형벌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누리꾼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아직 8천만원도 다 변제하지 않았고, 이자도 납부하지 않았는데 항소를 결정하는 건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반응하고 있다.
무엇보다 피해자가 제공한 집 보증금조차 변제하지 않은 상황에서 항소장 제출은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킥킥이는 지난 1월 트위치 스트리머 A씨의 8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폭로를 당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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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킥킥이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A씨를 조롱해 논란이 커졌다.
결국 이 문제는 '법적 문제'로 이어졌다. A씨는 킥킥이가 반성을 전혀 하지 않고 변제 의사도 없다고 판단, 형사고소했다.
킥킥이는 결국 검찰에 기소됐다. 형사재판으로 이어졌고, 검찰은 킥킥이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그리고 25일 1심 판결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집행유예가 예상됐지만, 채무 금액이 8천만원으로 매우 크고 변제 의사를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양형에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