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군 아버지 손현씨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경찰이 故 손정민군 사망 사건을 더 수사하기로 했다.
지난 28일 뉴스1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가 "관할 경찰서 모든 형사팀이 동원됐던 기존 수사보다는 축소되겠지만, 당분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수사 연장은 정민군 유족이 친구 A씨를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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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정민군 사건에 대해 별도 수사팀 유지를 변사사건심의위원회(심의위)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정민군의 아버지는 A씨를 폭행치사와 유기시차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아버지 손현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그간 정민군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강력 7개팀 35명의 대규모 인력이 투입돼 수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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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중요 강력사건과 맞먹는 규모다. 하지만 결국 A씨에 대한 범죄혐의는 찾아내지 못했다.
경찰은 고소장이 제출됨에 따라 수사를 연장할 방침이지만, 추가적인 범죄혐의를 찾아내지 못하면 고소 사건을 '혐의없음', '증거 불충분' 등으로 검찰에 불송치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