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전역한 군견 '올가', 헤어진 전우 다시 만나
오랜 군 생활을 은퇴한 뒤 민가에 입양된 군견 '올가'가 헤어진 전우와 재회한 소식이 전해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via SBS 'TV 동물농장'
오랜 군 생활을 은퇴한 뒤 민가에 입양된 군견 '올가'가 헤어진 전우와 재회한 소식이 전해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27일 SBS 'TV동물농장'에서는 4개월 전 제주도로 입양된 올가와 전우 이상목 병장과의 재회 소식이 방송됐다.
9년 간 군대에서 훈련생활을 해온 올가. 전역 직후만 해도 새로운 주인이 주는 밥도 안먹고 다른 강아지들을 공격대상으로 받아들이거나 명령에만 반응하곤 했다.
시간이 흐른 지금은 어느덧 새 주인과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는 귀여운 반려견이 돼 있었다.
<올가의 새 가족들과 이 병장의 단체 사진> via SBS 'TV 동물농장'
이번 추석 연휴를 맞이해 올가와 군 생활을 함께했던 전우 이 병장은 4개월만에 그리운 올가를 찾아갔다.
이제는 애교 많은 반려견이 된 올가가 잊지는 않았을지 걱정이 됐던 그.
놀랍게도 올가는 함께 동고동락했던 이 병장을 잊지 않고 반갑게 그를 반겨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과거 군견은 관련 법에 따라 임무가 끝나면 민간분양 하지 않고 안락사를 시켰었지만 최근 동물보호법이 바뀌면서 올가는 올해 민간으로 분양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을 지키려 여생을 바쳤던 올가가 전역 후 건강한 생활을 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전해준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