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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경기 성남시에서 하교후 실종된 고교생 김휘성 군이 실종 일주일 만에 분당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군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가 공개됐다.
실종 당일 휴대전화는 학교 서랍에 두고 나와 위치 추적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의 휴대전화를 살펴본 결과 범죄 혐의점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김군은 22일 하교 후 인근 서점에서 책을 사고 거리로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 뒤 실종됐다. 김군의 모습은 서점과 버스정류장 인근 육교의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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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의 행적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보면 그는 같은 날 오후 하교 후 편의점에 들러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종량제 봉투를 샀다.
경찰은 지난 27일 분당 율동공원과 새마을연수원, 천은정사 일대에 3개 기동대 180여명과 헬기, 드론, 수색 소방견 등을 투입해 김군의 행적을 추적했고, 전날에는 기동대 54명과 장비 등을 동원해 김군 주거지 인근의 중앙공원과 야산 등을 수색했다.
가족들과 지인 등은 온라인에 실종 소식을 알리고, 전단지를 제작해 김군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애타는 가족들의 외침은 끝내 닿지 못했다. 김군은 실종된지 일주일만인 28일 오전 오전 6시 33분께 성남 분당의 새마을연수원 정문 남측방향 야산능선 산책로 인근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Facebook '서현고등학교 총동문회'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머리에 종량봉투를 뒤집어쓴 채 변사체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민간특수수색견이 수색 중 김군의 사체를 발견, 현장 감식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군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결과에도 범죄 혐의점이나 가출을 계획한 정황 등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메모나 편지, 메시지 등을 남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김군이 연수원까지 들어온 동선을 파악하고 있으며,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