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기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보다 훨씬 더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인도 '델타 변이' 추세가 심상치 않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3배 더 강해 마스크 없이 옆을 지나가기만 해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는 빠르게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역학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를 포함한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만 벌써 256명을 돌파했다.
델타 변이의 전파 속도가 일반 바이러스에 비해 엄청나다고 알려져 감염 비중은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별진료소 / 뉴스1
실제 델타 변이는 세계 곳곳에서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추세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미국 미주리주에서는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호주 시드니는 델타 변이로 인해 봉쇄령을 확대했고, 청정국가 피지 역시 하루 200여 명의 델타 변이 확진자가 등장하는 등 감염이 폭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성인 84%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영국에서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 8270명에 육박하는 등 지난 2월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모두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것이다.
일본에는 도쿄 올림픽이 변이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에 입국한 우간다 대표팀 선수단 가운데 한 명은 공항을 빠져나와 숙소로 이동한 뒤 델타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두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상태였다.
코로나 환자를 돌보는 이집트 공립병원 중환자실 / Twitter 'mennaashraf1369'
전문가들은 늦여름 혹은 초가을에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중화항체를 무력화하거나 회피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고 알려진 델타 변이균은 감염되는 2~3일 안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과 학원 학자는 이 같은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밀접 접촉의 개념이 변경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