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TV '뉴스는 YTN'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여자 화장실에 숨어있다 유유히 나오던 남성은 시민들에게 발각되자 막무가내로 달아나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제주의 한 해수욕장 여자 화장실에 괴한이 나타나는 사건이 발생해 피서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YTN은 당시 모습이 담긴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자 화장실에 숨어있던 이 남성은 여성들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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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은 남성 A씨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제주도 내 한 해수욕장 여자 화장실 칸에서 걸어 나왔다.
남성을 보고 놀란 여성 이용자들이 A씨를 가로막고 따지기 시작했다. A씨는 잠시 당황하는 듯싶었으나 이내 여성들을 따돌리고 도망갔다.
이용객들의 추격에도 A씨는 끝내 도주했고 현재 경찰은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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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불법 촬영 기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이용객들은 "화장실 갈 때마다 불안하다"라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일각에서는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 "한층 강화된 단속이 필요해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제주도 자치경찰과 행정시, 1366 여성 상담센터는 다음 달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합동으로 불법 카메라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