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수원역 집창촌은 '강제 폐쇄' 당했다"···성매매 업주·여성들 영업손실 보상 요구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수원 집창촌은 공권력에 의한 강제 폐쇄, 정부는 영업손실을 보상하라"


얼마 전 완전히 영업을 중단한 수원역 집창촌 업주들이 수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벌이며 영업손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일부 집창촌 업주와 성매매 종사 여성들은 매일 수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수원시 측에 이주비와 영업 손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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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를 강제 폐쇄했으니 이에 대한 보상을 하라는 것.


성매매 업소 업주들 뿐만 아니라 주변 다방, 화장품·의류 판매업 업주들까도 집창촌 폐쇄 이후 매출이 하락했다며 이에 대한 보상을 내놓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수원시는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 측은 "불법 영업에 대해서는 영업 손실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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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는 성매매 집결지가 있던 자리 중앙에 소방도로 개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소방도로에 편입된 토지와 지장물, 사업 구간 내 거주자에게는 보상 기준에 따른 이주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방도로 개설사업 구간 밖 지역 거주자들에게는 이주비를 지급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4월 27일 수원시 집장촌 업주 모임인 '은하수 마을'은 전체 회의를 열고 자진 폐쇄를 결정했다. 현재 집장촌 내 모든 업소가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