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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환불해달라는 고객에게 '하락한 가격'으로 해준다는 용산 전자상가 업체

현행법을 버젓이 위반하며 가게를 운영하는 용산 전자상가 업체가 있다.

인사이트용산 전자상가 내부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환불(還拂) : 이미 지불한 돈을 되돌려줌.


물건을 구매할 때 냈던 돈을, 그 물건을 다시 되돌려주며 이미 '지불'한 돈을 다시 되돌려 받는 걸 뜻하는 환불. 환불은 '같은 금액'을 돌려받는 게 법이다.


하지만 용산 전자상가의 한 가게는 치외법권 지역에 있나 보다. 다소 믿기 힘들(?)지만, 용산 전자상가의 한 부품 업체는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황당한 규정을 들이밀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소 황당한 질문글이 올라왔다. 해당 질문글의 제목은 "그래픽카드 가격 하락과 반품 질문드립니다"였다.


인사이트


글 게시자 A씨는 "제가 어제 주문한 그래픽카드를 수령하기 전 주문취소했다"라며 "그런데 오늘 그래픽카드가 도착했길래 반품 접수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주문했던 시점보다 가격이 10만원 가량 떨어졌는데, 이게 반품이 되면 환불은 결제한 금액이 아니라 현재 가격으로 환불 되는 건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이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환불은 당연히 결제한 금액을 돌려받는 거라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


그러자 A씨는 "업체가 '현재 판매 가격으로 환불된다'라고 했다"라고 짧게 답변을 남겼다.


답변을 본 이들은 경악했다. '사기'에 가까운 범죄라고 비판했다. 어느 업체인지 공개해야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경찰·공정거래위원회 등이 당장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 세계적인 가상화폐 붐으로 인해 그래픽카드 가격 변동성이 심하다고 해도 업체의 행위는 범죄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인사이트용산 전자상가 외부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