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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전 언제나 힘들 때면 정민이의 부검 사진을 봅니다"
한강공원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가 힘든 시간을 이겨내는 자신만의 방법을 공개했다.
손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개인 SNS에 새로운 글을 올렸다.
손씨는 "안녕하세요. 경찰서에서 4시간 가까이 진술을 하고 왔습니다. 지금까지 봐주신 것처럼 계속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는 짧은 말을 건넸다.
손현 씨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6천 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그중 한 누리꾼은 "차가운 댓글, 몰아가려고 하는 세력들에 강인해져야 한다. 흔들리지 마십시오. 흔들릴 땐 정민이만 생각해요"라는 격려의 댓글을 남겼다.
이에 손씨는 "전 언제나 힘들 때면 정민이의 부검 사진을 봅니다. 걱정 마세요"라고 답변했다.
그 후로도 손씨는 일부 댓글에 글을 남기며 쏟아지는 응원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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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정민 씨의 유족은 친구 A씨를 폭행치사 및 유기치사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정민 씨 부친은 이러한 법적 조치에 대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의 50일 넘게 생각하는 의문점들이 있었는데 수사 과정에서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가능하면 경찰에서 수사해서 밝히는 게 제일 맞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