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중국이 북한, 일본보다 더 싫어요"
요즘 이른바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들은 이렇게 입을 모은다는 말이 있다. '反중 정서'는 기성세대의 反북, 反일 감정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것.
말뿐인 줄만 알았던 이 反중 정서가 수치로 확인됐다.
25일 국민일보는 지난 9일~12일 여론조사업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 설문은 18~3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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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설문에 따르면 "가장 싫어하는 나라는 어디냐" 질문에 절반이 넘는 무려 51.7%가 "중국이 가장 싫다"라고 답했다.
일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1.2%였다. 즉 중국이 더 싫다고 답한 비율이 20.5%p 더 높았던 것이다. 3위는 북한이었고, 비율은 12.6%였다.
미국이 가장 싫다고 답한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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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과에도 특징이 있었다. 연령이 낮으면 낮을수록 중국을 '더' 싫어하는 경향을 보였다. MZ세대 중 연령이 낮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에서 더 강하게 나타난 것.
18세~24세 응답자의 경우에는 60.3%가 중국을 가장 싫어하는 나라로 꼽았다. 25세~39세가 평균 40% 중후반이 나온 것과는 10%p 이상 차이가 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