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응시료 1만2천원 내면 8월에 화이자 맞는대"…수험생 백신 맞으려 '9월 모의평가' 보겠다는 20대들

일부 20대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 위해 '9월 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 응시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인사이트모의고사 보는 고3 수험생들 / 뉴스1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일부 20대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 위해 '9월 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 응시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백신을 먼저 맞고 싶어 '9월 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 허수로 신청하겠다는 거다.


최근 교육부와 방역 당국은 8월 중 대입 수능을 앞둔 고3과 재수생 등 수험생들에게 코로나 백신을 우선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능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인사이트뉴스1


9월 1일에 실시되는 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8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인데, 교육부와 방역 당국의 이 같은 발표에 20대들이 온라인 사이트나 대학생 커뮤니티 등에서 "9월 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 접수하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하반기까지 언제 기다리나", "응시 수수료 1만 2천 원 내면 8월에 화이자 맞는대"라며 더이상 못 기다리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허위로 모의평가에 지원하는 대학생 및 직장인 응시자가 많아지면 수험생이 큰 혼란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재수생이 급격히 늘었다는 통계가 나오면 재학생 입장에서는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뉴스1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교육당국은 "허위 신청 유인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백신 우선 접종은 교육부와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원활한 시험을 위해 시험에 실제 응시할 수험생만 신청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현재 교육부는 백신을 맞기 위해 9월 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 허수 지원하는 이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대책을 검토 중이다.


과연 모의평가 허수 지원자들을 막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