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대면 심사' 특혜 논란 일자 문준용씨가 페이스북에 직접 쓴 반박글

인사이트문준용씨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최대 지원금 6,900만원이 지급된다. 이를 두고 적절성 논란이 터진 가운데,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대면 인터뷰'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신분이 드러나는 온라인 면접을 치른 건 일종의 특혜라는 지적이다. 이에 문준용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했다.


지난 21일 문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문씨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며칠씩이나 고생한 분들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Facebook '문준용'


문씨는 "배 의원님이 심사를 한다면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를 뽑겠느냐"라면서 "실력이 없는데도?"라고 반문했다.


이어 "비정상적으로 높게 채점하면 다른 심사위원들이 알아보지 않을까"라며 "반대로 의원님 같은 분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 기분 나쁘시냐. 답변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선정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한 것이다.


인사이트배현진 의원 / 뉴스1


문씨는 또 "제가 얼굴 보여주니 심사위원들이 알아서 뽑았다는 건데, 제가 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관들이 피해 가겠네"라며 "세무서 가서 이름 쓰면 세금 깎아주겠네? 이제 그럴 일 없는 세상에서 똑바로 살려고 노력하는데 왜 자꾸 근거 없는 불신을 조장하냐"라고 말했다.


문씨는 지난 1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고 본인이 알렸다.


102건의 신청자 중 6,900만원 정도의 금액이 선정된 것은 15건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이 사업에 뽑힌 것은 대단한 영예이고 이런 실적으로 제 직업은 실력을 평가받는다"라며 "축하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이지만, 혹 그렇지 않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응답해야 할 의견이 있으면 하겠다"라며 "이번에도 좋은 작품 열심히 만들겠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