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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자녀 스마트폰 사용을 감시하고 관리·제한하는 앱이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자녀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잼민이들이 가장 싫어한다는 어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앱의 정체는 바로 '자녀 스마트폰 관리' 앱.
이름처럼 이 앱은 부모들을 위한 것으로 어플 차단, 시간 제한, 유해 차단, 위치 찾기, 스마트폰 중독 방지, 스크린 타임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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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별로 휴대폰 사용시간에 제한을 둘 수 있고, 원격으로 화면을 잠그고, 카메라 사용 차단, 데이터 삭제 등도 가능하다.
말 그대로 부모가 아이의 스마트폰 이용을 감시·제한하기 위한 앱으로, 아이들 입장에서는 반가울리 없다. 앱 소개 글 옆에는 "아이들의 별점 하나는 이 앱의 진가를 방증합니다"라는 문구도 적혀있다.
실제 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사용자는 "이 앱 깔려서 스트레스 잘 받고 고맙다"라며 "맨날 구걸할 때마다 스스로가 지치고 어느 순간부터 부탁하러 갈 때마다 한숨 나온다"라고 분노의 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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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제한 혹은 특정 컨텐츠 시청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 위해 부모에게 부탁하러 갈 때마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그러면서 제작자를 향해서는 "진짜 앱 삭제하라. 별 1개도 아깝다"며 "이 앱 학생들 자유 침해하고 자녀 통제 선 넘게 하는 거다. 이 앱 때문에 감시당하는 게 얼마나 힘든데"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학생 이용자 역시도 "이 어플하지 마세요. 잼민이 입장에서도 부모 입장에서도 (아마도) 이정도는 선을 넘었다 생각합니다"라며 "이것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피폐해지고 오히려 삐뚫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이고, 개인정보 침해입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 밖에도 앱이 아이들의 인권과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담긴 후기들이 대거 올라와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모든 사용자들이 '자녀 스마트폰 관리' 앱에 불만을 품은 것은 아니다.
부모로 추정되는 일부 사용자는 아이들이 유해한 컨텐츠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말한다. 특히 위치추적의 기능이 단지 아이를 구속하려기 보다는 만일의 상황에서 아이의 행방을 알 수 있어 안전을 지켜준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처럼 자녀 스마트폰 사용을 관리하는 앱을 둘러싸고 "하나의 인격체인 아이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했다"는 의견과 "부모가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고 감시할 자격이 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는 자녀들의 편을 들었다.
지난 3월 인권위는 이 같은 앱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에게 인권침해 요소가 있을 경우 앱을 제공하는 부가통신업자에 개인정보 침해행위 중지 조치 등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