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손정민 친구 측 변호인, 선처해달라는 악플러에 '합의금' 요구 메일 보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씨의 친구 A씨 측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버들과 악성댓글을 단 누리꾼을 고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A씨 측 변호인이 선처를 희망하는 사람에게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 JTBC '뉴스룸'은 A씨 측 변호인이 최근 선처 희망 메일을 보낸 사람에게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홈페이지 캡처 화면

JTBC '뉴스룸'

앞서 이달 초 A씨측 변호인은 "A씨와 가족 등에 관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게시하거나 유포한 이들을 대거 고소하겠다"라고 밝히며 "선처를 희망하는 사람은 게시물과 댓글을 삭제한다면 고소를 취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변호인은 지난 18일 선처를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합의해주는 것은 곤란하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금을 낼 의향이 있다면 합의해주겠다"라면서 "낼 건지 내일(21일)까지 답변을 달라"라고 하기도 했다.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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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당사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모 씨는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고소를 원치 않는 사람은 선처 메일을 보내라는 내용을 보고 친구를 의심하는 내용의 댓글을 작성해서 죄송하다는 선처 메일을 보냈는데 합의금을 요구하는 메일을 받아 당황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 측 변호인은 "허위사실 유포나 악성댓글을 단 수준이 높은 일부 사람들에게 합의금을 낼 의향이 있는지 파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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