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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연인과의 데이트는 항상 즐겁다. 최대한 자주 만나고 싶지만 큰 걸림돌이 하나 있다.
바로 데이트 비용이다.
하지만 연인 사이에서 돈 얘기를 꺼내기는 쉽지 않다. 먼저 얘기를 하자니 쪼잔(?)해 보일까 걱정되고, 가만히 있자니 점점 버거워지는 주머니 사정에 혼자 속앓이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현재 연애 중인 20·30대는 데이트 비용을 어떻게 분담하고 있을까.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연애 중인 20·30대 미혼남녀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비용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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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합리적인 데이트 비용 분담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53.8%)가 "수입이 높은 사람이 더 부담하면 된다"고 답했다.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은 "반반 나눠서 부담하기"(35.4%)였다. "남성이 더 많이 부담하기"(10.6%)는 3위에 올랐다.
다만 "여성이 더 많이 부담하기"라고 응답한 인원은 전체 응답자의 0.2% 밖에 되지 않았다.
현재 데이트 비용을 어떻게 분담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은 "5대 5"(27.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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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6대 4"(21.2%), "7대 3"(17.8%), "4대 6"(9.0%) 등이 뒤를 이었다.
듀오 관계자는 "연인들의 데이트 비용 분담 비율이 5대 5를 차지하고, 이상적인 데이트 비용 분담 방법도 성별이 아닌 수입이 높은 사람이 더 많이 내야 한다는 조사 결과로 둘 사이에 공평함을 추구하는 커플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특히 "여유 있는 사람이 알아서 내고 양심적으로 보태면 된다", "당연시 여겨지지만 않으면 항상 내가 내도 된다" 등의 의견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