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서 시켰는데 '평안남도 순천'으로 오배송된 애플 '아이맥' 근황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NN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한 '아이맥'이 북한으로 배송됐다고 전한 누리꾼이 후기를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디시인사이드 아이패드 갤러리에는 누리꾼 A씨가 전라남도 순천에서 주문한 아이맥이 북한 평안남도 순천으로 배송됐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배송 정보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아이맥의 배송지가 북한 평안남도 순천으로 기록됐다. 운송장 번호를 통해 위치를 확인한 결과 아이맥은 평양에 도착해 있었다.  


169만 원에 이르는 아이맥을 북한에 그대로 헌납한 셈이 돼 망연자실했을 A씨는 20일 추가 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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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디시인사이드 아이패드 갤러리


A씨에 따르면 지난 밤 배송을 담당한 DHL에 연락했고, DHL은 주소지를 바꿔 다시 보내주겠다며 사과했다. 


이어 A씨에게 걸려온 전화는 미국에 있는 애플 본사 전화였다. 


A씨에 연락한 애플 관계자는 북한 지역 우체국에서 배송을 보류하고 해당 제품을 모두 뜯어 파헤쳤다고 전했다. 또한 전원을 넣은 흔적이 발견됐다고도 했다. 


이어 북한에 도착한 아이맥은 다시 회수해 중국에서 재활용될 예정이라면서 "상품적 가치가 떨어졌으니 새로운 제품을 가장 빠른 방법으로 발송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인사이트디시인사이드 아이패드 갤러리


또한 배송을 하면서 Korea, Republic of(south)란 주소에서 'Republic of(south)'를 누락해 배송을 맡은 DHL 직원이 착각했다며 주소를 확인하지 않고 보내 미안하다는 사과를 건넸다. 


새 아이맥은 20일 오전 11시 50분, 이미 경기도에 도착한 상황. 


A씨는 "서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까지 받아서 그냥 헤프닝 정도로만 생각할 것"이라며 "저쪽에서도 UN 제재 위반한 거 알고 있어서인지 급히 처리해주더라"라고 전했다. 


다시 아이맥을 받게 된 A씨를 향해 누리꾼들은 "북한에서 붉은별 똥컴 쓰다가 미제 신문물 보고 충격받았겠다", "잘 해결돼서 다행이다", "이렇게 빨리 잘못 인정하는 거 보니 미국이 선진국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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