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2030 청년 세대를 일컫는 신조어를 추려보면 마냥 불안하고 암울하다. 'N포세대', '88만원세대' 등 그리 좋지 못하다.
그러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는 다른 어떤 세대보다 더 행복했고 만족하고 있었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20년 사회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행복감을 10점 만점 점수로 따지면 각각 6.7점과 6.5점으로 다른 세대에 비해 결코 낮지 않았다.
이는 한국행정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국 19세이상 성인 8336명(20대 1407명, 30대 1313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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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만족도도 다른 세대보다 높았다. 삶에 만족한다는 20대와 30대는 각각 6.2점과 6.1점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행복도를 1~10점 중 6점 이상 매긴 답이 20대는 77.2%에 달했고 30대는 76.0%였다. 전체 평균 70.0%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현재 삶에 만족한다(6~10점)는 답 역시 전체 평균 61.6%보다 높았다. 20대와 30대는 각각 67.1%, 66.8%를 기록했다. 이는 40대(66.0%), 50대(62.7%), 60세 이상(51.8%)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2030의 '행복감'과 '만족감'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행복하다고 느낀 비율은 해당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13년에 비해 훌쩍 상승했다. 첫 조사 당시 20대는 63.7%, 30대는 60.1%였다. 7년 만에 각각 13.5%p, 15.9%p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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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평균은 57.0%에서 70.5%로 13.5%p 올랐다. 만족감을 표한 비율 역시 20대와 30대가 2013년에는 51.2%, 49.5%에서 꾸준히 상승했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 일본의 '사토리 세대'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토리 세대'란 욕망하지 않는 세대를 의미하는 말로 앞서 언급한 우리나라의 'N포세대'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11년 전인 2010년 '일본 국민 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일본 사토리 세대의 70.5%는 '지금 나는 행복하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발표됐다.
일본 청년들에게 높은 행복도가 관찰된 것은 풍부한 인프라와 저렴한 필수품 가격으로 현재에 대한 만족감이 커지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당시 일본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세대 간 격차를 더욱 키울 뿐만 아니라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거액의 재정 적자로 이어져 결국 미래 세대에게 부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