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 정부 지원금 6,900만원 자랑글에 김경율이 날린 팩트 폭행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예술인 지원사업 선정 사실을 알리자 경제민주주의21 대표인 김경율 회계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씨를 저격했다.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38) 씨가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또 지원금을 받게 됐다.
지난 18일 문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에서 제가 6900만 원의 지원금에 선정됐다는 것을 알린다"고 밝혔다.
문씨가 지금까지 예술인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 서울시에서 1,400만 원을 지원받은 적이 있으며 같은 해 5월에도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의 예술인 지원사업에 선정돼 3,000만 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잇따른 지원사업 선발에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자 경제민주주의21 대표인 김경율 회계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평가'를 시장에서 받아보라"며 문씨를 저격했다.
김 회계사는 "문준용 씨 언급을 과거에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며 "왜 꼭 '영예'와 '평가'를 지원사업 선정 위원회에서만 받는지 심히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래는 문준용 said"라고 페이스북에 올라왔던 문씨의 말을 덧붙였다.
김 회계사가 지적한 부분은 "이 사업에 뽑힌 것은 대단한 영예이고 이런 실적으로 제 직업은 실력을 평가받는다"라고 문씨가 말한 대목이다.
앞서 문씨는 페이스북에 지원금 선정 사실을 알리며 "예술기술융합은 제가 오랫동안 일해왔던 분야라, 심혈을 기울여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축하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입니다만 혹 그렇지 않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날 '2021년 예술과기술융합지원 지원심의 결과발표 및 향후 진행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의 지원 규모는 최소 2700만 원부터 최대 약 6900만 원이다. 문씨가 받게 될 지원금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지원 신청은 총 417건이었으며 이 중 최종 79건이 선정됐다. 선정자는 총 사업비의 10%를 본인 부담해야 한다.
3개 부문 지원유형 중 기술개발 및 창제작 부문에 응모한 문씨의 작품명은 'Augmented Shadow - 빛을 쫓는 아이들'이다. 해당 부문에 대한 심의위원회 위원은 총 7인으로, 외부 인사로 구성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사업 목적과 심의 규정에 맞게 선정해 형평성에 문제없단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