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집게발 들고 맞서 싸워 솥에 들어가기 직전 탈출 성공한 '대왕 꽃게' (영상)
거대한 꽃게가 솥에 들어가 죽기 직전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팔팔 끓는 솥에 들어가기 전 온 힘을 다해 맞서 싸우는 꽃게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는 한 청년이 게재한 게와의 혈투(?)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 청년은 얼마 전 시장에서 거대한 크기의 꽃게를 사 왔다.
맛있는 꽃게요리를 기대하고 단단한 봉투를 묶은 밧줄을 푸는 그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밧줄을 자르자마자 꽃게가 튀어나오더니 탈출을 시도한 것.
꽃게는 두 집게발을 위로 치켜들고 위협적인 모습으로 청년을 잔뜩 긴장하게 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청년은 어쩔 줄 몰라 했다.
청년이 잡으려고 손을 뻗을 때마다 꽃게는 거대한 집게발을 흔드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집히기만 하면 손이 남아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단단한 집게발에 청년은 어떻게 잡아야 할지 막막해하는 듯하다.
겁을 먹은 것은 꽃게도 마찬가지였다.
청년이 자신의 몸을 잡자 놀란 꽃게는 뒷걸음질을 치다 계단 밑으로 떨어져 뒤집힐 뻔하기도 했다.
결국 안 되겠는지 청년은 쪼리 슬리퍼를 들고 꽃게에 맞서기 시작했다.
청년은 재빨리 꽃게를 뒤집었고 버둥거리는 틈을 타 슬리퍼로 제압하려 했지만, 곧바로 일어서버려 실패했다.
안타깝게도 얼마간의 대치 끝에 꽃게는 청년에게 잡혀 솥 안에 들어갔다.
솥 안에 들어간 꽃게의 크기는 어마어마했다.
집게발은 청년의 주먹보다 큰 크기로 충격을 더했다. 이후 이야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요리된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뭔가 안타깝다", "얼마나 살고싶었을까", "최후의 일격이었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