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국내 미얀마 유학생 950여명, '매달 30만원씩' 긴급 지원 받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미얀마에서 한국으로 돈을 보낼 수 없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미얀마 유학생들이 월 30만원의 긴급지원금을 받게 된다.


지난 17일 서민금융진흥원은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재단)과 미얀마 유학생 기초생활장학금 긴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유학 중인 미얀마인 유학생은 약 95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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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얀마에서는 정부가 민주주의의 상징인 아웅 산 수치를 몰아내고 군부가 국민들을 폭압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미얀마 국민들이 다 함께 들고 일어났다.


이후 미얀마 정세가 악화되며 현지 은행 등 금융권의 해외 외화송금이 제한돼 미얀마 유학생들이 경제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재단은 미얀마 유학생에게 미얀마 금융서비스가 정상화될 때까지 인도적인 관점에서 매달 30만원의 기초생활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초생활장학금은 오늘(18일)부터 개시되며 서금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금 신청 접수를 받는다. 지원금은 신청 후 3 영업일 이내 지급된다.


이계문 서금원 원장은 "서금원의 역할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일인데 국경을 넘어 힘든 상황에 있는 미얀마 유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에 재한미얀마학생연합회 저윈태 회장은 "이번 지원은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유학생들이 대한민국에서 학업을 지속하는데 가장 실질적이고 소중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