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만약 모텔서 '이 그림' 발견했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가야 한다"

최근 몰카 범죄로 인해 많이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제품 정보에 이목이 쏠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초소형 카메라를 악용한 몰래카메라(몰카) 범죄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카메라 등 이용촬영' 발생건수는 5764건이며, 이 중 검거건수는 5442건, 검거인원은 5558건으로 나타났다. 조치현황은 구속이 194건, 불구속이 5364건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최근 몰카 범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몰카 범죄에 사용되는 관련 제품 정보에 이목이 쏠렸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텔에서 발견하면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가야 하는 그림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실제 판매되고 있는 액자 캠코더


작성자 A씨는 "전부 시중에서 쉽게 판매되고 있는 초소형 몰래카메라 내장 액자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마지막 그림은 정말 흔하고 활발하게 팔리고 있는 제품"이라며 몇 장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얼핏 보면 일반적인 작품으로 보이지만 이곳에는 초소형 카메라가 숨겨져 있다.


A씨는 "상세 설명을 보니 일부러 유화의 울퉁불퉁한 질감을 활용해 카메라 렌즈를 숨긴다고 한다. 인쇄형보다는 유화 질감이 살아있는 그림을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놀랍게도 해당 작품들은 실제로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실제 판매되고 있는 액자 캠코더


확인 결과 다수 온라인 쇼핑몰에서 '액자 캠코더' 등의 제품명으로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


본래 액자 캠코더는 보안을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지만 이를 불법 촬영 등에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한 가지 작품으로 한정되었던 기존 제품을 정물화, 풍경화, 추상화 등 퀄리티 있는 다양한 작품으로 진화해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움직임 자동 감지 및 녹화, 고화질 해상도 제공 등 진화한 성능까지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름 끼친다", "감쪽같다", "너무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문제가 될만한 액자 캠코더를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인사이트실제 판매되고 있는 액자 캠코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