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한강공원 쓰레기통 뒤져 '치킨·피자' 무료로 먹는다는 배고픈 자취생

한 자취생이 한강 공원에서 치킨과 피자 등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슬픈(?) 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주머니가 가벼운 자취생들에게 치킨이나 피자와 같은 음식은 특별한 날에나 먹을 수 있는 '특식'에 가깝다.  


이런 자취생들을 위해 한 남성이 매일 밤 무료로 값비싼 배달 음식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팁(?)을 자신 있게 공개했다. 다만 그의 팁 전수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취생 치킨 피자 등등 무료로 먹으면서 식비 절약하는 꿀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서울 인근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남성이다. 그는 식비를 절약하기 위해 주말마다 종종 한강 공원에 나가곤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쓰레기 처리 공간 근처를 기웃거리며 시민들이 버리고 간 음식을 노린다고 한다. 대부분 음식을 다 먹지 못하고 버리고 가는데 이를 노리는 것이다.


특히 A씨는 여성들이 먹은 음식을 주의 깊게 본다고 한다. 남은 양이 많을뿐더러 비교적 깔끔하게 식사를 하기 때문이라고. 


이렇게 A씨는 치킨, 피자부터 분식류, 고기까지 다양한 음식을 챙긴다고 했다. 


운이 좋은 날엔 뚜껑도 따지 않은 새 음료, 맥주 등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A씨는 한강공원에서 습득한 음식의 사진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치킨, 피자, 유부초밥, 순대, 맥주까지 그 종류도 다양했다. 


A씨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치킨으로 그 자리에서 '치맥'을 하고, 남은 음식은 집에 가져와 다음날 에어프라이어로 돌려먹는다"라며 "이렇게 하면 식비 절약에 매우 좋다"라고 팁을 전수했다. 


A씨의 꿀팁 전수에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다만 대부분 누리꾼은 A씨의 글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들은 "생활이 힘든 건 알겠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누가 내가 버린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소름 돋을 듯"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