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부평 커플' 폭행사건에 대해 경찰이 전한 말

via MBN 뉴스

 

인천 부평에서 발생한 묻지마 폭행사건 동영상이 일파만파 퍼져 대중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가해자들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MBN 뉴스는 '부평 묻지마 폭행 사건'을 조사한 경찰관과 함께 인터뷰를 가졌다.

 

경찰은 "가해자들은 그거다. 시비를 거니까 피해자들 응수하는 과정"이라며 "가해자들은 자기도 좀 기분 나쁘게 했다고 하더라. 피해자는 조용하게 가라고 말했다는 게 가해자 측은 느끼는 표정도 있을 거고 억양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찰관은 "가해자들이 아주 나쁜 애들은 아닌 것 같다. 그냥 술 먹고 그렇게 된 거다. 원인이 술이다"라며 "젊은 애들이 우발적으로 싸운 건데 조금 많이 때렸다.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 물품 강취한 것도 아니고"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 해당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가해자를 옹호하는 것이냐"며 해당 경찰관의 황당한 발언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편, '부평 묻지마 폭행 사건'은 지난 12일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가해자 4명이 20대 커플에게 시비를 건 뒤 집단 폭행한 사건이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