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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캠핑족 사이에서 휴대성甲 '화덕'으로 널리 사용 중이라는 'K-찜기'의 클래스

한국에서 흔히 쓰는 찜기가 미국에서는 '화덕'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옥탑방 문제아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집에서 어머니가 만두나 고구마 등 간식을 쪄주실 때 무엇을 사용하는지 알고 있는가.


분명 당신은 머릿속에 은색 스테인리스로 제작돼 냄비에 얹어 사용하는 접이식 찜기를 떠올렸을 것이다.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이 찜기가, 현재 외국에서 꽤 많이 핫한 인기를 끌고 있다면 믿겠는가.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이는 사실에 가깝다. 다만 우리가 아는 그 용도가 아닌, 조금은 색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다. 바로 캠핑의 필수품 '화덕'의 용도다.


실제로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는 한국산 '찜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 찜기는 '접이식 화덕'(Foldable Firepit)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Amazon


어떤 각도에서 봐도 우리 주방에서 보던 그 찜기가 맞다. 하지만 품목 소개 글에서 해당 제품은 화덕의 용도로 설명됐다.


판매자는 '휴대가 간편한 접이식 화덕', '스테인리스 소재로 0.3kg의 무게', '화덕의 사이즈' 등을 언급했다.


또한 '나무 태우기', '과일 접시', '스팀기'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사용 예시를 설명하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미국인들의 평이 좋다는 것이다. 


해당 제품은 뚜께를 제외외한 나머지 '경량' '간편함', '휴대성', '세척 용이', '억셈' 등 항목에서 3.7점(5점 만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제품도 만점을 주지 않는 '양덕'들에게 받은 점수 치고는 꽤 선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Amazon


사용 후기글을 남긴 미국인들은 캠핑에 가지고 나가 불을 붙이는 화덕 용도로 사용했다.


한 미국인은 "놀라운 소형 화덕이다. 마시멜로를 구워 먹을 때 안성맞춤"이라며 "작은 나뭇가지와 솔방울을 놓고 불을 붙이니까 아주 딱이다"라는 말과 함께 별 5점을 주기도 했다.


또 다른 구매자는 찜기를 화덕으로 사용해 캠핑에서 닭고기를 구워 먹는 사진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해당 상품은 아마존 후기만 170건이 넘게 달렸다. 이 중 44%가량이 별 5점의 점수를 주며 찜기가 화덕으로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찜기가 바다 건너 미국에서는 캠핑 도구로 둔갑해버린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