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접종 받는 시민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얀센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얀센 백신은 지난 10일부터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 전국 89만 4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얀센 백신 접종 시작 5일차인 오늘(14일) 백신을 맞았다는 후기도 곳곳에서 보인다.
대부분이 얀센 백신을 맞고 난 후 나타난 증상을 전한 가운데,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병원의 모습을 전한 한 누리꾼 A씨의 글이 주목받았다.
A씨가 백신 접종을 위해 병원으로 갔을 때 6명이 동시에 호명돼 진료실로 들어갔다. 진료실 안에는 3인이 앉을 수 있는 소파 1개, 그 옆으로 간이의자 2개, 의사 앞 진료 의자 1개가 마련돼 있다.
접종 기다리는 시민들 / 뉴스1
A씨가 이곳에서 놀란 점은 이름이 불려 진료실 안으로 들어간 접종 대상자들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호명 순서대로 진료 의자부터 착착 착석했다는 것이다.
간호사가 첫 번째 접종 대상자에게 "팔 좀 걷어주시겠어요?"라고 요청하자 의자에 앉아있던 대기자 5명 역시 모두 팔을 걷었다.
또 한 명의 접종이 끝나면 알아서 자리를 한 칸씩 이동했다. A씨는 "6명 접종하는 데 3분 걸렸나?"라며 "거의 인간 컨베이어벨트였다"고 평했다.
A씨의 후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예비군'이란 평가다. 예비군 훈련을 통해 '말을 잘 들어야 일찍 퇴소할 수 있다'는 걸 몸소 체득했다는 뜻.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들은 "한국 남자의 질서 정연 DNA다", "한 3시쯤 맞고 집에 가는 게 국룰 아님?", "글 보자마자 훈련소 의무실 생각난다"라며 공감했다.
이미 2년에 가까운 군 복무 기간을 통해 단체 생활을 경험한 예비군·민방위 대원들이 뜻하지 않게 원활한 백신 접종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1회차 이상 백신을 맞은 사랑은 14일 0시 기준 1,183만 381명을 기록했다. 300만 4029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얀센의 경우 1회만 맞으면 돼 2차 접종 완료 인원에 포함된다.
코로나19 예방 접종 참여도가 증가하면서 정부와 보건 당국은 예상보다 2달 정도 빠른 3분기에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