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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간부들 '성추행'에 괴로워 하다 '극단적 선택'한 포항 중소업체 여직원

경북 포항시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여직원이 지속적인 성추행 등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직장에서 성추행 피해를 본 한 여성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직장 내 지속적인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매일신문은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포항지부의 입장을 빌려 경북 포항시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여직원이 지난 10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 A씨는 지난 4월 26일 B업체에 화재 감시원으로 채용된 이후 간부들의 성추행과 괴롭힘에 시달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직장 간부들은 성추행을 일삼을 뿐만 아니라 욕설 등의 막말도 했다.


또 여자 몸으로 들기 어려운 무게의 쇠 파이프를 옮기라는 작업지시를 내리거나 직무와 상관없는 허드렛일을 시키기도 했다.


A씨는 주변 동료와 가족에게 이 같은 직장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A씨는 지난 10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한편 플랜트노조 포항지부는 B업체 측에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한편 다른 여성 노조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유사 사례가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