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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직고용' 해달라며 총파업 중인 콜센터 상담사들

주말인 어제(12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는 건보공단 콜센터 직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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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고객센터 상담사 노동조합이 10일부터 또다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이 다시 총파업에 나선 것은 노조의 직고용과 정규직 전환 요구에 공단이 여전히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월, 공단 고객센터에서 전화상담 업무를 맡고 있는 민간위탁업체 소속 콜센터 직원 1600여 명 중 노조에 가입한 940명은 직고용을 요구하며 24일간의 파업 투쟁에 나선 바 있다.


이날 노조는 "공단이 대화에 나서길 기다렸지만 여전히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에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오늘 다시 김용익 공단 이사장에게 면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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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주말인 어제(12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는 건보공단 콜센터 직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이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 앞에서 '마음을 곱게 써라', '승리한다' 등의 문구를 적으며 시위에 나섰다.


콜센터 직원들의 파업 행보에 일각에서는 민간 기업의 정규직으로 고용된 콜센터 직원들을 조건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현 입사자들은 물론 취업 준비생에게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건보공단 정규직 노조는 이번 콜센터 직원들의 직고용 요구에 대해 과도한 혜택을 바라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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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콜센터) 직영화 및 직고용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건보공단 직원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무조건적인 직고용은 공정의 탈을 쓴 '역차별'"이라면서 "공정한 채용을 진행하려 애쓰는 건보공단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훼손시키지 말아달라"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콜센터 직원이 2년 이상 근무하면 서류전형에서 우대사항 가산점이 주어지고 있다"라며 "기회의 평등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