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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불륜' 현장 발각했는데도 "제발 바람 피우지 말아달라" 무릎 꿇고 빌었던 전원주

전원주가 남편의 외도 현장을 목격했음에도 무릎을 꿇고 빌었던 과거 일화를 전했다.

인사이트MBN '속풀이쇼 동치미'


[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배우 전원주가 남편의 바람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전원주는 '간섭도 사랑인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는 "우리 시절에는 남편에게 아무 말도 못 했다. 남편이 하늘이었기 때문이다. 내 남편은 허풍 세고 여자를 좋아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심지어 친구들이 "네 남편 어떤 여자랑 호텔에서 나오더라", "저번에 봤던 여자랑 같은 여자다"라고 전해줘도 전원주는 남편과 싸우기 싫어 얘기를 안 했다고. 


인사이트


인사이트MBN '속풀이쇼 동치미'


하지만 남편의 바람을 막고 싶었던 그는 배우인 자신의 직업을 활용해 남편에게 다른 여자인 척 연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전원주는 "목소리를 변조해 호텔 카페에서 기다리겠다고 전화했고 카페에서 남편을 기다렸다. 남편이 급하게 호텔에 들어오더니 날 보고 기절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남편에게 화를 엄청 냈을 거라고 '속풀이쇼 동치미' 출연진들이 예상했던 것과 달리 전원주는 전혀 다른 면모를 보였다. 


그는 남편에게 다가가 "여보, 제발 바람 좀 피우지 말아 주세요"라고 무릎 꿇고 손을 비비며 빌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N '속풀이쇼 동치미'


보통 바람을 피운 당사자가 자신의 배우자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전원주는 "그땐 남편이 무서워서 대들지도 못했다. 주먹만 쥐면 손을 비비며 빌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원주는 지난 10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저는 남편이 아무리 속을 썩이고 고생을 시켜도 이혼을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냥 꼭 믿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자신의 결혼관을 언급했다. 


그는 이혼을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며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전원주는 첫 번째 남편과 결혼 후 3년 만에 사별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두 번째 남편을 만났으나 지난 2013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