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아스트라제네카 CEO 만나 '백신 공급 지원' 부탁한 문 대통령

청와대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와 만났다.

G7 정상과 회담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그는 이날 소리오 CEO에게 "백신의 하반기 공급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2분부터 24분까지 22분간 소리오 CEO와 면담했다. 면담에서 하반기에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에서 처음 접종된 백신이자, 가장 많은 한국인이 맞은 백신이라는 면에서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모범국"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팬데믹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역할을 높게 평가하며 정부도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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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스트라제네카사는 혁신적인 신약 연구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함으로서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하여 보급할 수 있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인류가 팬데믹을 극복하고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과 공급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리오 CEO도 한국이 생산 여건을 활용해 백신 공급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에서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 세계 75개국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공급함으로써 전 세계에 공평한 백신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협력 모델을 지원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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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걱정은 아직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다.

지난 11일에도 전북 익산시의 한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50대가 숨졌다. 전날 오후 2시쯤 접종을 받은 지 하루 만이다.

그는 이날 아침 팔이 약간 저리고 머리가 아팠으나, 부작용이 크지 않아 출근했다. 이후 오후 2시쯤 열이 37.8도까지 오르면서 증세가 심해져 조퇴했고, 저녁쯤 잠에 들었다가그대로 의식을 잃고 숨졌다.

A씨는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없었고, 건강한 체질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A씨의 유족 등을 상대로 백신 접종과 사망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